장목관광단지가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조성사업에 포함되어 있을까? 

홍 지사의 투자 유치 설명회는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실버썬그룹 탕쇼단 회장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경남도가 홍콩 스카이시티 메리어트호텔에서 여는 투자 유치 설명회에는 중국 실버썬그룹 탕쇼단 회장, 실버썬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홍콩의 10대 그룹인 신항기 그룹 가오징더 회장, 중화권 30여 개 주요 기업 CEO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홍 지사는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에 강한 투자 의사를 보이는 실버썬그룹과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실버썬그룹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총투자책임자를 경남에 보내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예정지와 장목관광단지 등을 둘러보고 사업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남산·웅천지구 280만 5천㎡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 일대에 3조 5천억 원을 투자해 폭스 브랜드의 글로벌 테마파크, 6성급 호텔, 카지노, 수상 레포츠 시설, 골프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의 복합 리조트 공모사업에는 경남을 포함해 전국 9개 시·도 34개 업체가 응모하고 있는데 이달중 제안서를 심사, 복합리조트 대상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지난 97년 (주)대우건설은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장목면 황포·구영일대 80만9,000㎡에 호텔, 빌라형 콘도, 펜션단지, 대중 골프장 등을 건립하는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착공, 황포 해수욕장에서 성대한 기공식을 올렸다.

그러나 IMF 등으로 인한 워크아웃과 사업비 확보 등으로 공사가 계속 지연되다 2011년 12월, 자금사정을 이유로 돌연 ‘사업포기’를 선언, 경남도는 사업자 지정을 취소했다.

특히 황포·구영 일대가 해양·레저단지로 묶이는 바람에 이곳 일대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다 건물 수리 등도 제때 하지 못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김창기 기자